수많은 히어로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히어로 영화 팬들에게 무척 설레고 즐거운 일입니다. 이러한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마블의 <어벤져스>시리즈이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여러 히어로들이 한 영화에 함께 등장하는 DC만의 히어로 영화입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DC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후반부를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슈퍼맨이 둠스데이에게 죽임을 당하자 세계에 흩어져 있던 마더 박스들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브루스 웨인(벤 애플렉)은 아이슬란드 항구마을을 찾아오고 그곳에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을 만납니다. 그가 찾아온 이유는 바로 아쿠아맨을 저스티스 리그에 합류시키기 위해서였지만 아쿠아맨은 이를 거절합니다. 한편, 마더 박스가 있는 원더우먼 다이애나(겔 가돗)의 고향 데미스키라에서도 마더박스의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이를 보고받은 히폴리타 여왕은 전투태세를 갖추고 이를 경계합니다. 그리고 경계하는 도중 이 영화의 대표적인 빌런인 스테픈울프가 등장합니다. 여왕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마더박스를 보호하는데 성공하는 듯하였으나 결국 스테픈 울프에게 마더 박스를 강탈 당하게 되고 이를 다이애나에게 알리기 위해 5천 년 동안 잠들어있던 고대 횃불을 다시 가동할 생각을 합니다. 한편, 스테픈 울프는 아마존에서 빼앗은 마더 박스를 가지고 러시아로 가 거점을 잡고 자신의 계획을 이행하기 시작합니다. 브루스 웨인은 지구 멸망의 위기임을 깨닫고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다이애나는 아마존에서 보낸 메시지를 보고 브루스 웨인과 함께 하기로 다짐하고 다른 동료들을 모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동료들을 하나하나 모아나갑니다. 이 블로그에 모든 이야기를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동료들을 모은 브루스 웨인과 원더우먼 다이애나는 스테픈 울프와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감독의 중요성
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했던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를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새로운 버전으로 HBO에 공개한 영화입니다. 원래 먼저 개봉했던 영화도 잭 스나이더 감독이 촬영을 했었으나 딸의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겪게 된 감독이 중간에 영화 제작을 그만두게 되고 이를 이어받은 조스 웨던이 영화를 완성하여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떨어진 완성도로 개봉하게 되어 수많은 DC 영화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퀄리티에 실망했던 팬들은 결국 잭 스나이더의 원본을 보여달라는 요청을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나온 영화가 바로 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라는 독특한 이름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영화 러닝타임이 길다는 것입니다. 무려 242분이나 되는 엄청난 길이의 러닝타임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뛰어난 몰입감 덕분인지 신기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영화는 120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음에도 지루했었는데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Part가 나누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연극 공연을 보는 것처럼 영화의 파트가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관이 아닌 HBO를 통한 공개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을 주기 위해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영화 감상 후 느낀 점
긴 영화를 다 감상한 후 느낀 점은 감독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스 웨던 감독이 만들었던 <저스티스 리그>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분명 같은 영화이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든 영화는 DC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더 잘 살려서인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더 돋보였고 스토리 또한 러닝타임이 길어진 만큼 각 등작 인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보여주어서 전체적으로 더 완성도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마블의 <어벤져스>가 계속해서 굉장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DC 영화는 이와 비교되면서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DC에서 다른 영화가 새로 나와도 주목을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시작으로 앞으로 DC가 더 주목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DC만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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