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제작된 톰 행크스 주연의 이 영화는 무려 20년이 훌쩍 지난 영화지만 다시 볼 때마다 여전히 감동과 교훈을 주는 명작 영화입니다. 남들보다 지능이 약간 낮은 '경계선 지능'을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의 인생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순수함에 매료되고 기적 같은 일들이 검프 주변에 일어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됩니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의 줄거리
이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되는데 검프가 우연히 자신의 옆에 앉은 흑인 여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검프는 태어날 때부터 또래 아이들보다 지능이 약간 낮은 탓에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었는데 거기다 신체도 허약해서 다리 교정기를 차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의 노력으로 남들처럼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고 그곳에서 검프는 운명의 상대인 제니(로빈 라이트)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영화가 그저 그런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부터 검프가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은 우연과 만나 기적 같은 일들을 일으키게 됩니다. 어느 날 다리 교정기를 차고 다니던 검프는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그걸 지켜보던 제니는 검프에게 달리라고 말합니다. 이 한마디에 검프는 달리기 시작하고 교정기를 벗고도 달릴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검프는 이 달리기 실력 덕분에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게 되고 특기생으로 대학까지 가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한 검프는 육군 모병관의 제안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입대하게 되고 그저 상관이 시키는 대로 다 했던 검프는 인정을 받고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여 전쟁 영웅도 됩니다. 또한 탁구 선수가 되기도 하고 새우잡이 선원도 하게 되면서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일들을 그저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해나가던 검프는 대부분의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게 되고 심지어 그냥 달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추종자를 모으며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비록 검프 자신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말입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말하는 인생이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명대사는 검프의 어머니가 죽기 전 검프에게 말해준 '인생이란 초콜릿이 들어있는 상자와 같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이 대사의 의미는 인생이란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초콜릿이 나올지 모르는 상자와도 같다는 뜻으로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부족했던 검프였지만 훌륭하게 자란 것에 대해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살라는 작가의 메시지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감상 후 느낀 점
개봉한지 좀 오래된 영화였지만 지금 봐도 포레스트 검프는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젊은 톰 행크스의 뛰어난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시나리오가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다양한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논', '베트남 전쟁' 등 정말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들이 모두 포레스트 검프와 인연이 있었던 것처럼 표현됩니다. 비록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왔던 검프였지만 그의 순수한 마음은 계속해서 그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갔고 그러면서도 남을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평범한 사람 보다 더 나은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요즘같이 순수함을 많이 잃어버린 시대에 검프의 모습을 보니 검프가 바라보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많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누군가는 영원히 살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당장 생을 마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프 어머니의 말처럼 인생은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와 같은 것이니 삶에 무슨 일이 닥쳐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검프와 같이 생각지도 못했던 기적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감독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 더 이상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들지 않을 때 이 영화가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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