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영화의 줄거리 사랑을 하는 법과 받는 법
사랑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이유는 사랑의 형태는 전 인류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고 그 각자가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프 온리>라는 영화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성인 남녀가 사랑을 하는 법과 받는 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다소 식상한 이야기일 것 같긴 하지만 이 영화에는 단순 로맨스뿐만 아니라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도 들어있기 때문에 좀 특별합니다. 주인공 이안(폴 니콜스)은 영국에서 일하는 사업가로 미국에서 온 여자친구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아침을 맞으며 이안과 사만다는 요란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사만다가 주전자에 작은 화상을 입거나 이안의 시계가 고장 나는 등 단순한 사건들이 있긴 했지만 이안의 하루는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사만다는 늘 자신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이안에게 서운했지만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 그저 참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사만다는 결국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 주지 않는 이안의 모습에 화를 내게 되고 이안과 다툰 뒤 홀로 택시에 올라탑니다. 이안은 사만다가 탄 택시를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는데 갑자기 그 순간 이안의 눈앞에서 사만다가 탄 택시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사만다의 교통사고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던 이안은 그 장면을 보며 절규하고 그렇게 사만다는 죽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안은 사만다를 잃은 슬픔에 그녀의 유품인 공책을 끌어안고 잠이 들게 되고 다음날 사만다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안은 사만다를 보며 경악하게 되고 자신이 사만다가 죽은 그날 아침으로 되돌아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만다가 죽은 바로 그날 아침으로 타임리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만큼 할 수 있나?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사만다가 죽었던 아침으로 돌아온 이안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하고 사만다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주거나 길거리에서 오물 테러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만다의 주위를 철저히 경계합니다. 사만다가 다시 죽지 않도록 온갖 정성을 다해 사만다를 보호한 것입니다. 여기까지의 이안의 모습은 결코 특별한 모습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걸 눈앞에서 목격했고 그 사람이 다시 기적처럼 살아나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다면 누구나 다 그 사람이 다시 죽지 않도록 보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안의 행동은 좀 특별합니다. 사만다를 지키기 위해 바로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뒤에는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알게 되어 사만다와 함께 택시를 탄 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사만다를 지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입니다. 이 부분을 보고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도 내어주는 게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프 온리 영화 감상 후 느낀 점
저는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반전이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안은 말 그대로 사만다를 대신하여 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단순했고 판타지적인 요소도 그리 특별하진 않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입소문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가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이안'의 모습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의 목숨을 가장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는 생명을 가진 존재에겐 당연한 일이고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하곤 합니다. 이러한 점이 바로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이며 사람을 더욱 존귀한 존재로 만드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하고 그리고 했다면 이미 충만한 삶을 살았고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던 이안의 말처럼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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