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영화의 줄거리
항공기 사고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다른 교통수단의 사고와는 달리 항공기 사고는 일어나긴 어려워도 만약 일어난다면 큰 인명 피해를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일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것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인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톰 행크스) 기장이 악몽을 꾸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상상황이 발생한 후 회항을 하던 항공기가 갑자기 뉴욕 도심으로 추락하는 끔찍한 꿈을 꾸고 주인공 설리 기장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에서 깨어난 설리는 부기장이었던 제프 스카일스(아론 에크하트)와 함께 사고 후 조사 과정을 받으러 갑니다. 그곳에는 미국 연방교통안전 위원회(NTSB) 조사관이 있었는데 설리는 이 조사관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데이터 상으로 봤을 때 항공기의 엔진이 최소 출력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충분히 회항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곧 기장이 차분하게 회항을 했다면 이런 소란이나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비행기는 안전했으며 승객들도 모두 이런 소동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설리 기장은 자신의 판단이 정말 잘못이었는지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조사 과정을 받은 후 설리는 깨어있는 동안에는 그때의 사건을 계속 다시 떠올리고 잠자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악몽을 꾸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어버스에서 실행한 20번의 시뮬레이션 결과 첫 회항 결정지인 라과디아, 두 번째 회항 예상지인 테터보로 공항에 착륙했을 시 모두 무사 착륙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 결과에 설리 기장은 더욱 큰 충격에 빠지게 설리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고 이후 다시 실행된 공청회 자리에서 시뮬레이션 조종사들에게는 '인적 요소'가 결여되어 실제 상황을 겪은 자신들과는 '타이밍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져 조사관들은 다시 인적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새 떼 충돌 이후 35초가 지난 후 다시 회항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고 시뮬레이션 결과 설리의 주장대로 회항이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실화 바탕의 영화 영웅의 판단력
이 영화는 2009년 1월 15일에 실제로 있었던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그 당시 항공기의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톰 행크스) 기장의 뛰어난 판단력으로 인해 항공기에 타고 있던 155명의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설리 기장은 미국의 영웅으로 대접받게 되었고 이렇게 그의 이야기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게 되고 영화로도 제작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 항공기 사고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사고는 발생률은 적지만 발생할 시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끔찍한 사고로 설리 기장의 냉정하고 뛰어난 영웅의 판단력이 없었다면 155명이 모두 사망했을지도 몰랐을 일입니다. 아무리 현대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인간은 지상에서 수 Km 떨어진 하늘에서 손쓸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영화 감상 후 느낀 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설리 기장 같은 영웅을 가진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설리 기장은 끊임없이 사건 당시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회고하고 미국 연방교통안전 위원회(NTSB)의 압력에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같은 청문회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청문회에서는 대부분 싸움을 하듯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데에 반해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설리 기장의 모습을 보며 저는 바로 이게 선진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만약 제가 탔던 항공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설리 기장을 만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으로 느껴졌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항공기 사고는 발생 시 특별한 대처를 할 수도 없고 그저 유서를 쓰고 기장의 판단에 목숨을 맡길 수밖에 없는 끔찍한 사고인 만큼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 일어난다면 설리 기장처럼 모든 기장들이 침착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항공기의 서비스나 퀄리티만 높이려 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항공기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 대책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적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많은 항공기 기장분들이 보시고 마음을 다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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