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영화 줄거리
마블 어벤져스의 여성 히어로들 중 한 명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어벤져스의 초기 멤버이자 몇 안 되는 여성 히어로들 중 가장 비중이 컸던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를 단독 주인공으로 만든 액션 영화입니다. 어벤져스 멤버인 블랙 위도우의 영화 속 본명은 나타샤 로마노프로 영화의 시작은 어린 나타샤가 여동생 옐레나와 장난을 치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머니 멜리나(레이첼 와이즈)는 어딘지 모르게 강해 보이는 여자였는데 어느 날 아버지 알렉세이(데이빗 하버)가 저녁 식사시간에 집에 돌아와 갑자기 1시간 안에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엘레나는 초반에는 화를 내지만 곧 딸들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고 가족은 아버지의 말처럼 정말 1시간 안에 집을 떠납니다. 그들이 이러한 행동을 했던 이유는 그들의 정체가 실제 가족이 아닌 러시아의 임무를 수행하던 위장 가족이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가족들은 곧 적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 비행기를 타고 쿠바에 도착한 나타샤 일행은 쿠바에서 드레이코프 장군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나타샤와 옐레나는 부모님과 헤어져 '레드룸'이라는 곳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21년 후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의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나타샤를 체포하려는 특수 부대의 모습이 보이고 화장실에서 나타샤는 특수 부대의 상관인 로스와 통화를 합니다. 나타샤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로스였지만 나타샤는 말장난을 치며 상황을 넘기고 화장실에 진입한 특수 부대원들은 그녀의 전투복만 남겨져 있는 화장실을 보게 됩니다. 나타샤는 이후 노르웨이로 가서 신분을 위장을 하는데 그곳에서 가면을 쓴 테스크 마스터와 격투를 벌이게 됩니다. 생각보다 강한 테스크 마스터와의 격투 끝에 나타샤는 겨우 도망칩니다. 나타샤는 테스크 마스터에게서 빼돌린 물건을 확인하던 중 동생이었던 옐레나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이후 부다페스트로 갑니다. 나타샤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안전가옥에서 오래전에 헤어졌던 여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드레이 코프 장군이 아직 살아있고 '레드룸'도 운용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레드룸'은 나타샤와 옐레나가 어렸을 적 끌려가 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던 곳으로 그들에게 수많은 상처를 주었던 곳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나타샤가 가족들이 다시 만나 드레이 코프 장군과 맞서는 내용으로 나타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녀만의 이야기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어벤져스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나타샤 로마노프라는 인물을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캐릭터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쉬운 결말을 맞은 캐릭터였기에 나타샤의 팬들은 그녀만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더욱 기다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개인적으로 가정사를 다룬 부분도 좋았습니다. 물론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으로 여기던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작전을 수행하는 나타샤의 모습을 보니 항상 외롭게 혼자 임무를 수행하던 나타샤보다 왠지 더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이 가족이라고 여기는 사람들과 특히, 동생으로 나오는 옐레나와 함께 적진으로 가는 나타샤의 모습은 마치 친자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고 두 자매가 함께 펼치는 블랙 위도우 특유의 액션도 멋있었습니다.
블랙 위도우 감상 후기
영화 끝을 보면 좀 슬픈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참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사생활 부분이 나와서 좋았고 혼자 외롭게 살아왔는 줄 알았던 나타샤에게 가족이 있었다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그중 가장 좋았던 건 다른 마블 히어로들과는 다른 블랙 위도우만의 액션이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빠르고 강력한 그녀의 액션은 다른 초인적인 히어로들과는 다르게 뭔가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고 멋있었습니다. 마치 히어로 영화가 아닌 첩보 액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어두운 것들로만 가득 있을 줄 알았던 블랙 위도우의 사생활이 의외로 코믹하고 즐거웠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인 알렉세이의 코믹한 연기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띄워 주어 더욱 좋았습니다. 마블 어벤져스의 팬이시고 그중에서도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팬이시라면 꼭 필수 관람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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