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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영화, 강렬한 액션

by 킹고잉 2022. 7. 2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영화 포스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시카리오 영화 줄거리

이 영화의 제목인 '시카리오'는 스페인어로 '살인청부업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쓰일 땐 그 뜻이 남미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 '마약 카르텔'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범죄 조직들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FBI 요원인 주인공 케이트 블런트(에밀리 블런트)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게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작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항하는 카르텔 조직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인질이 있을 곳으로 추정한 장소에서 케이트가 발견한 건 인질이 아니라 건물 벽 사이에 숨겨든 신원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시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발견한 순간 갑자기 폭발물이 터져 지역 경찰 2명이 죽고 수많은 경찰들이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케이트는 FBI 사무실로 호출을 받게 되고 정체불명의 인물인 맷 그레이버(조슈 브롤린)를 만나게 됩니다. 케이트와 함께 불려간 다른 FBI 요원인 레지는 법을 아는 인물답게 맷이라는 인물이 의심스럽다며 분명 나중에 뒤통수를 칠 것이라 말하지만 케이트는 이를 무시하고 그가 이끄는 특별 수사팀에 합류하기로 합니다. 케이트는 맷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미국 애리조나 주의 루크 공군 기지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알레한드로(베니시오 델 토로)라는 인물과 만나게 됩니다. 케이트는 그곳에서 자신들이 향하는 목적지가 처음 통보받았던 행선지가 아닌 멕시코의 시우다드후아레스임을 알게 되고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껴 맷에게 따집니다. 하지만 맷은 싫으면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케이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위해 맷 일행을 따라갑니다. 후아레스로 가는 길에 케이트는 목이 매달려 있는 수많은 시신들을 보게 되고 총성들도 듣게 됩니다. 또한 카르텔의 간부를 태우고 호송하는 중에는 총격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 영화는 멕시코 사우다드후아레스를 배경으로 마약 카르텔들과 특수 요원들이 벌이는 위험한 사투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도로에서 사람들이 총을 들고 서있다.
도로에서 총을 들고 있는 사람들 - 출처 : 네이버 영화

강렬한 액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관련 범죄 조직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영화 속 장면들처럼 수많은 범죄들을 저지르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특수 요원들은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 카르텔의 규모가 너무 커서 그들을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에는 강렬한 액션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케이트와 알레한드로가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국경을 넘을 때 벌어지는 총격전은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을 보여주고 영화 후반에 델타포스 대원들과 주인공들이 카르텔의 보스를 찾으러 밀수용 땅굴을 공격하는 장면은 실제 작전을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좀 더 화려하게 표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이와 유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섬뜩합니다. 물론 감독인 드니 빌뇌브의 연출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느낌을 받게 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시카리오 영화 감상 후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제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적으로 상상한 부분도 있지만 이 영화에 나온 시우다드후아레즈의 모습은 실제로도 영화 속 모습과 비슷하며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로 유명합니다. 영화의 후반에 맷이 말한 것처럼 마약 카르텔은 그들의 규모가 너무도 크다 보니 그들의 범죄를 박멸하기보다는 질서를 세우는 게 최선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이 말이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개인적으로 베니시오 델 토로가 맡은 '알레한드로'였습니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는 누구에게라도 고용되어 앞뒤 가리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섬뜩했고 마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파우스토의 저택에 혼자 쳐들어가는 모습은 너무 영화스럽긴 했지만 감탄이 나오게 하는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알레한드로와 케이트가 대치하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국가에 소속된 케이트였기에 국가가 선택한 악을 건드릴 수 없는 케이트의 모습을 보며 현실적인 입장에서는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씁쓸했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고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만큼 재미있는 영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