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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SF 영화,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다

by 킹고잉 2022. 7. 27.

듄 영화 포스터
듄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듄 영화의 줄거리

이 영화는 프랭크 허버튼의 소설 '듄'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1984년 제작됐었던 '듄'영화 이후 37년 만에 새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인지 영화의 세계관 설정이나 시나리오가 매우 탄탄하며 할리우드의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이 적용되어 뛰어난 영상미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폴 아트레이드(티모시 샬라메)는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에서 챠니 카인즈(젠데이아)가 나오는 예지몽을 꾸고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는 폴에게 '목소리'를 사용하여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명령을 내려보라고 합니다. 이 '목소리'는 베네 게세리트의 기술로 목소리만으로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폴은 실패하고 어머니는 더 연습하라는 충고를 합니다. 이후 황제가 보낸 변화의 전령이 도착하고 아트레이드 가문은 모두 정복을 입고 나와 황제의 명을 받습니다. 폴의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드(오스카 아이삭)는 가문을 대표하여 황제의 명을 받들고 가주만이 가진 반지로 서신에 도장을 찍습니다. 폴은 또다시 예지몽을 꾸고 이번에는 자신의 무술 스승인 던칸 아이다호(제이슨 모 모아)의 죽음을 봅니다. 예지몽을 꾼 폴은 아버지에게 던칸이 죽을 수도 있으니 자신도 함께 아라 키스에 보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거절합니다. 밤이 되어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샬롯 램플링)은 폴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고통을 주는 상자에 손을 넣으라고 하고 손을 빼면 죽일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하지만 폴은 이 고통을 이겨내게 되고 모히암은 물러납니다. 모히암은 폴의 엄마 제시카에게 만약 폴이 '퀴사츠 해더락'이 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대체할 것이라고 말하고 떠납니다. 이후 아트레이드 가문은 아라키스 행성에 도착합니다. 아라키스 행성은 우주에서 가장 특수한 물질인 '스파이스'가 나오는 행성으로 이 '스파이스'는 우주여행에 꼭 필요한 중요한 물질입니다. 그리고 이 '스파이스'는 오직 아라키스 행성에서만 나옵니다. 이 영화는 아라키스 행성에서 일어나는 '스파이스'를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와 권력 다툼에 대해 이야기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폴 아트레이드(티모시 샬라메)가 걷고 있다.
주인공 폴 아트레이드(티모시 샬라메) - 출처 네이버 영화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다

소설이 바탕인 만큼 영화가 가진 세계관의 규모는 굉장히 크고 디테일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세계관과 디테일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듄'에 대해 아무런 지식 없이 처음 이 영화를 보신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워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방대한 세계관을 영화 2시간에 담기엔 너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설명이 필요하지만 생략된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냥 새로운 우주에 대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설정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꼭 원작 소설을 찾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와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듄'의 세계관을 이해하시는데는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예고편만 보면 우주선도 나오고 행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행성을 옮겨 다니는 등 우주를 탐험하며 적과 싸우는 영화를 떠올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듄' 영화는 아라키스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우주보다는 외계의 한 행성에 관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딘지 모를 외계 행성에서 주인공들이 서로 싸우고 모험하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듄 영화 감상 후 느낀 점

우리나라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이 '듄' 시리즈의 인기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미국의 SF 소설가 프랭크 허버트가 1965년에 이 소설을 지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오래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뒤에 영화화가 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며 가장 놀라웠던 건 거대한 세계관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듄'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지구와 관련된 이야기도 아니고 태양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우주에 대한 이야기로 모든 것이 한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입니다. 감독인 드니 빌뇌브는 이 작품을 잘 이해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사막씬이 많다 보니 잘못 보면 지구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촬영을 잘해서인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인공 폴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할리우드 유망주답게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듄2'도 나온다는데 참 기대가 많이 됩니다. 매력적인 새로운 우주의 모습을 영화 <듄>을 통해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